불안이라는 감정은 즐거움이나 슬픔 등 여러가지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자연적인 감정입니다.
불안이나 두려움은 실제의 위험이나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지나치게 심하고 잦은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면 문제가 됩니다.
불안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불안해하고 만성적으로 염려와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면
정신적 고통 뿐 아니라, 심장이 심하게 뛴다거나 어지럽거나 식은 땀이 난다거나
손과 발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의 신체적 고통도 따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뇌 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 부족 또는 과다 분비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불안장애로는 공황장애, 강박장애, 사회불안장애 등이 있습니다.
공황장애
전두엽의 기능 저하와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겨서 공황 발작 증상이 나타납니다.
건물의 화재경보기와 같이 회피나 공포 행동과 관련된 시스템이 전두엽이라는 곳인데요, 전두엽이 지나치게 예민해졌을 때 사소한 자극이나 아무런 원인이 없는데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공황 발작이라고 합니다.
반복적인 공황 발작을 나타내는 경우 공황 장애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 공황 발작이 시작되면
갑자기 이유도 없이 심장이 마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등의 증상을 겪습니다.
또, 식은 땀이 나고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거나 곧 죽을 것 같고
금방이라도 미쳐버릴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한번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면 이런 공황발작이 또 나타나지 않을까 미리 불안해하고
교감신경이 흥분하는 예기불안도 흔히 나타납니다.
강박장애
강박장애는 내가 원치 않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들어와서 그만하고 싶어도 그만할 수 없는,
그리고 그만하기 위해서 어떠한 특정 행동을 해야만 하는
강박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문단속 확인하기, 청소하기, 손 씻기, 숫자 세기, 같은 단어 반복해서 말하기 등을
예로 들 수 있지만 강박행동은 이보다 훨씬 더 다양하며 사람마다 모두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강박장애는 심리적인 원인과 생물학적인 원인이 모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불안
사회불안장애는 사회공포증이라고도 불려왔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거나, 친밀하지 않은 사람과의 상호 작용을 해야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대한 지속적이고 심한 두려움, 불안을 경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불안을 느낄만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고, 결국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세로토닌(기분을 조절해주는 물질) 등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공포에 대한 반응을 관여하는 뇌 영역인 편도체가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서
사회적 불안감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지적 요인으로는 ‘타인에게 반드시 좋은 인상을 심어 주어야 하고,
다른 사람보다 내가 열등하다거나 나의 실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할 것’이라는
부정적 가치관과 신념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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